▲ 루카 모드리치
2018년 발롱도르를 수상한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엄지성이 뛰는 스완지 시티(웨일스)의 공동 구단주가 됩니다.
영국 BBC 방송은 "레알 마드리드와 크로아티아 축구의 전설 모드리치가 스완지 시티의 소수 지분을 보유한 공동 구단주가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투자자들과 함께 스완지 시티의 지분 투자에 참여한 모드리치는 "흥미로운 기회다.
스완지 시티는 정체성이 탄탄하고, 팬층도 넓다"며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려는 야망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상급 수준에서 경쟁한 나의 경험을 구단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구단의 발전을 지원하는 게 내 목표"라고 덧붙였습니다.
모드리치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스완지 시티의 재정 상황이 악화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BBC는 전했습니다.
스완지 시티는 최근 회계연도에서 1천520만 파운드(약 285억 원) 손실을 기록했고, 전년도에도 1천790만 파운드(336억 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스완지 시티 지분 인수를 통해 축구 경영자로 변신한 모드리치는 1985년 9월생으로 곧 마흔이지만 아직도 현역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셀타 비고와 2024-202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 (39세 36일)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2012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모드리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CL) 6회를 비롯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회, UEFA 슈퍼컵 5회, 프리메라리가 4회, 국왕컵 2회, 수페르 코파 5회를 합쳐 27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2018년 발롱도르와 2018년 FIFA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2017-2018 UEFA 올해의 선수, 2017년 FIFA 클럽 월드컵 골든볼 등 축구 선수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 권위의 상을 모두 수집했습니다.
모드리치의 지분 인수로 주목받은 스완지 시티는 국가대표 2선 공격수 엄지성의 소속팀입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서 경쟁하는 스완지 시티는 현재 리그 1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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