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모닝와이드 2부

여성만 탄 우주선, 무사 귀환…1963년 이후 처음

여성만 탄 우주선, 무사 귀환…1963년 이후 처음
<앵커>

1963년 이후 처음으로 여성들만 탑승한 우주선이 성공적으로 우주에 다녀왔습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의 우주선으로,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베이조스의 약혼녀 등 6명의 여성이 역사적 우주 비행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주선에서 나온 미국의 팝스타 케이티 페리. 손에 쥐고 있던 꽃을 하늘 높이 들어 올린 뒤 이 순간을 기념하듯 흙바닥에 입을 맞춥니다.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 뉴 셰퍼드가 현지시간 14일 약 10분간의 우주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복귀했습니다.

뉴 셰퍼드는 지구와 우주의 경계인 고도 100km 카르만 라인을 넘어 107km까지 도달했고 탑승자 자들은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며 우주에서 지구의 모습을 감상했습니다.

[케이티 페리/팝 가수: 나는 사랑과 완전히 연결됐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 경험으로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품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랑을 줄 수 있고 또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를 깨닫게 됐어요.]

이 우주선에는 페리를 비롯해 베이조스의 약혼녀인 로런 산체스, 방송 진행자인 게일 킹 등 6명이 탔는데 모두 여성이었습니다.

승무원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된 우주 비행은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이번 비행 전까지는 지난 1963년 소련의 여성 우주비행사가 단독으로 우주 비행한 게 유일했습니다.

[로런 산체스/아마존 창업자 약혼녀: 우린 달을 봤는데,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있었어요. 그리고 나서 지구를 돌아보면 정말 아름다운 보석 같았어요.]

블루오리진은 이번 우주 비행에 얼마나 비용이 들었는지 밝히지는 않았는데 민간인 우주 비행 상품을 판매하는 버진 갤럭틱은 1인당 티켓을 우리 돈 6억 4000원만 원에 판매한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딥빽X온더스팟
댓글 아이콘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