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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가스공사, kt에 6강 PO 기선제압

프로농구 가스공사, kt에 6강 PO 기선제압
▲ 만콕 마티앙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신입생' 만콕 마티앙의 압도적 높이를 앞세워 수원 kt와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먼저 웃었습니다.

강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가스공사는 오늘(12일) 경기도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kt를 67대 64로 제압했습니다.

정규리그 5위(28승 26패)로 PO에 오른 한국가스공사는 2021-2022시즌에 앞서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한 이후 PO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4강 PO에 직행하는 2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다가 끝내 4위(33승 21패)로 내려온 kt는 안방에서 먼저 패배를 안았습니다.

유슈 은도예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209㎝ 센터 마티앙의 골밑 수비에 빅맨진이 꽁꽁 묶인 kt는 전반 필드골 성공률이 32%까지 떨어졌습니다.

마티앙은 전반에만 공격 리바운드 5개 포함, 리바운드 14개를 쓸어 담으면서 한국가스공사의 높이 우위를 이끌었습니다.

정규리그 리바운드 1위(평균 38.1개) kt는 전반 한국가스공사(26개)보다 11개 적은 15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는 데 그쳤습니다.

압도적 높이를 보여준 마티앙의 골밑 단속에 kt가 자랑하는 공격리바운드 획득 역량도 좀처럼 발휘되지 않았습니다.

니콜슨의 공백에도 전반을 37대 32로 앞선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시작 5분 만에 스틸 4개를 기록하며 47대 34로 달아났습니다.

마티앙이 3쿼터 8분여 만에 8점 5리바운드를 몰아치자, kt 포워드 문정현이 나섰습니다.

문정현은 3쿼터 후반 심판 휘슬이 울린 뒤 마티앙과 서로 공을 놓지 않고 신경전을 펼쳐 상대 네 번째 반칙을 유도하자 강 감독은 마티앙을 벤치로 불러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동안 마티앙을 쓸 수 없게 된 강 감독은 4쿼터 초반 전면 강압 수비를 꺼내 들었고, 이 승부수가 적중했습니다.

당황한 kt의 공격이 정체된 사이 정성우와 샘조세프 벨란겔의 연속 득점으로 한국가스공사가 경기 종료 7분여 전 다시 두 자릿수로 격차를 벌렸습니다.

kt는 막판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으나 기울어진 전황을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PO를 통해 KBL 데뷔전을 치른 마티앙은 14점 21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공격리바운드만 8개를 따냈습니다.

정성우와 벨란겔도 외곽에서 20점, 14점을 보탰습니다.

kt에서는 허훈이 17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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