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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간 만에 구조된 실종자, 구조대원과 나눈 대화는?

12일 오전 4시 27분께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 현장에서 고립됐던 20대 굴착기 기사가 사고 발생 13시간여만에 구조되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 12일 오전 4시 27분께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 현장에서 고립됐던 20대 굴착기 기사가 사고 발생 13시간여 만에 구조되고 있다.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20대 근로자가 13시간 넘게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12일) 오전 4시 30분쯤 실종됐던 20대 근로자 A 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이 공개한 구조 당시 영상을 보면 A 씨는 무너진 잔해물 사이에 파묻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지만 의식은 명료했고 구조대원과 대화도 가능했습니다.

A 씨는 구조대원에게 "어깨"라고 말하며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고 구조대원이 오른쪽 어깨를 만지며, "어깨가 아파요?"라고 묻자 "네 거기"라고 말했습니다.

구조대원이 "라이드(안전장치)를 잡지 않고 그냥 빼면 쇼크가 올 수 있어 천천히 하는 거니 걱정 마시고 정신 바짝 차리세요"라고 하자 A 씨는 "춥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또 구조대원이 신체 곳곳을 체크하며 "다 느껴지시죠?"라고 묻자 "네"라고 답했고, "왼팔 팔꿈치 위가 아프다"며 정확한 통증 위치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구조대원과 함께 크레인에 달린 로프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온 A 씨는 곧바로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마지막 실종자인 50대 근로자 B 씨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구조견 7마리를 투입한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실종자가 있을 걸로 추정되는 컨테이너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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