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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특사, 푸틴과 4시간30분 회담…휴전 논의 지지부진

트럼프 특사, 푸틴과 4시간30분 회담…휴전 논의 지지부진
▲ 푸틴 대통령과 악수하는 위트코프 특사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가 11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러시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진행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담당 특사와 푸틴 대통령의 회담은 4시간30분 가까이 진행된 끝에 종료됐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위트코프 특사가 회담 장소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대통령 도서관을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위트코프 특사가 러시아를 찾아 푸틴 대통령을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는 움직여야 한다. 끔찍하고 의미 없는 전쟁에서 일주일에 수천 명씩, 너무도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아직 회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러시아가 단기간 내에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회담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획기적인 돌파구는 기대하지 말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직접 회담 가능성도 논의되는지를 묻는 말에 "위트코프 특사가 어떤 제안을 가지고 왔는지 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만약 이달 말까지 휴전에 진전이 없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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