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통상본부장 "미, 한국과 협상 원만히 처리하려는 의지있어"

방미 성과 설명하는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연합뉴스)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1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에게 방미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늘(11일) "미국 측이 한국과 일본과의 협상을 가급적이면 원만하게 처리하고 싶은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통상 고위 당국자들을 면담한 정 본부장은 이날 오후 귀국길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2차 방미 성과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이번 방미는 상호관세 및 철강,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 협상의 틀을 마련한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그리어 대표와는 1차 면담에서 상당히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었고, 이번 면담에서 보다 더 실무적인 협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더욱 친밀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정 본부장은 이번 방미에서 "미국의 어느 부처가 우리의 협상 대화 상대가 될 것인가를 파악하는 게 중요했다"며 "USTR (그리어) 대표가 주로 우리나라와 협상을 하면서 재무부와 상무부 장관들이 참여할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그리어 대표도 한국과의 통상 이슈에 대한 여러 준비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그런 측면에서 한미가 관세 관련 논의를 본격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는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2차 면담에서 USTR 측의 태도 변화가 있었는지 묻는 말에 "1차 면담은 기본적으로 탐색전이었고, 이번에는 구체적 협상의 틀을 협의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어떤 통상 관계를 원만하게 이끌어 나가기 위한 여러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이번 방미 기간 윌리엄 키밋 상무부 국제무역 차관 내정자와 제프리 케슬러 산업안보국(BIS) 차관 등도 면담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한 25%의 상호관세에 대한 한국 측 입장을 전달했으며 미국 측은 이런 입장을 청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본부장은 "최근 며칠 사이에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관세 전쟁이 과열화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중국 비즈니스를 상당 부분 조정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이 중국에서 거래하고 있고 또 일부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이) 미국으로 가고 있을 것"이라며 "(중국 진출)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긴밀하게 협의해서 최적의 대응을 찾도록 적극 논의하고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경제 이슈를 한입에 쏙! 김밥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