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 동체가 빠른 속도로 강에 떨어지고, 이내 물이 튀며 굉음이 납니다.
헬리콥터 날개도 따로 분리된 채 회전하며 떨어집니다.
현지시간 10일 오후, 미국 뉴욕 맨하탄 인근 허드슨 강에 관광용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다니 호르비악/사고 목격자 : 창밖을 보니 헬리콥터가 조각난 채 떨어지고 있었고, 여러 조각들이 강으로 추락하는 게 보였어요.]
추락한 헬기엔 어린이 3명을 포함한 스페인 관광객 일가족 5명과 조종사 등 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구조대가 출동해 강에서 수색작업을 벌였고, 6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제시카 티쉬/뉴욕시 경찰국장 : 잠수요원들이 사고 현장에서 4명의 시신을 수습했고, 다른 2명의 시신도 수습됐습니다.]
사고 헬기는 21년 된 기종으로, 이날 6번째 비행에 나섰다가 이륙 10여 분 만에 꼬리 부분과 주 회전날개가 분리됐다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미 당국은 곧바로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뉴욕 맨하탄 상공에선 업무용 및 관광용 헬기가 운항하고 있는데, 사고 위험에 관광용 헬기 운항을 중단해야 한단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선 지난 2009년과 2018년에도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취재: 박재연, 영상편집: 안여진,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글로벌D리포트] 뉴욕 허드슨강에 헬기 추락…어린이 3명 포함 6명 사망
입력 2025.04.11 18:22
수정 2025.04.1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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