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한국에 상륙한 글로벌 가구 유통업체 이케아가 한국 진출 10년 만에 서울에 처음으로 매장을 엽니다.
서울 강동구의 상업 업무 복합 시설의 1층과 2층에 위치해 국내 매장으로는 처음으로 도심 복합 쇼핑몰 안에 자리 잡습니다.
이른바 '파란상자'라고 불리는 도시 외곽 지역의 대형 단독 건물을 벗어난 겁니다.
이번에 여는 강동점 면적은 단독 건물인 경기 고양점의 절반 수준으로 건물에 투입되는 비용을 줄였습니다.
지하철역, 고속도로 등의 교통 접근성이 좋고 같은 건물에 대형마트와 극장 등도 입점 예정이어서 집객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케아는 강동점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험을 잇게 하는 이른바 옴니채널 전략의 전초기지가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사벨 푸치 / 이케아코리아 대표 : (강동점은) 특히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저희 매장에 오는데 드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겁니다.]
최근 이케아는 한국 내 성장세가 예전 같지 못하단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 진출 이후 이어지던 성장세는 2021년 회계연도 기준 매출 6872억원, 영업이익 294억원 최고치를 찍은 뒤 주춤하기 시작했고, 이후 대구, 충남점 출점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커머스 확대 등 유통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도심 속 매장 전략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 : 유덕기,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김종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D리포트] '블루 박스' 버린 이케아…첫 서울 매장 연다
입력 2025.04.11 16:53
수정 2025.04.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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