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1일) 낮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고립됐는데 1명은 구조 중이고, 다른 1명은 여전히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전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3시 17분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붕괴 장소는 광명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선 제5-2공구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붕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고립됐다가, 30대 남성은 연락이 닿아 구조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머지 작업자 50대 남성은 여전히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작업 관계자들이 어느 위치에서 어떤 작업을 하고 있었는지 파악하며 고립된 인원 수색과 구조에 나선 상황입니다.
사고 현장은 지하 공간이 붕괴하면서 지상 도로와 주변 상가 시설물 일부도 훼손된 상태입니다.
앞서 신안산선 공사 현장은 오늘 새벽부터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습니다.
새벽 0시 30분쯤 투 아치(2arch)' 구조로 시공 중인 지하 터널 내부의 가운데 기둥에 균열이 발생한 겁니다.
해당 공법은 아치형 터널 하나를 뚫고 기둥을 세운 뒤 옆에 터널을 뚫어 양쪽으로 확장하는 방식인데 터널과 터널 사이의 기둥 다수에서 균열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붕괴 우려에 공사장에서 일하던 17명이 대피하고,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 우회 도로를 이용하도록 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보강 공사를 마치고 안전을 확보할 때까지 주변 도로 통행을 전면 통제한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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