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리더십 공백' 해소 나선 노태문…"원 삼성으로 협력하자"

'리더십 공백' 해소 나선 노태문…"원 삼성으로 협력하자"
▲ 노태문 삼성전자 신임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은 오늘(11일) "기존 업무 방식을 재정비하고 효율적이고 민첩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습니다.

고(故)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의 별세로 지난 1일 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은 지 10일 만에 낸 첫 메시지다.

노 직무대행은 이날 DX부문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유연하고 민첩한 실행으로 변화를 주도하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메시지는 리더십 공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조직을 추스리기 위한 취지로 보입니다.

노 직무대행은 "사업부 경계를 넘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서로의 역량을 결합하자"며 "DX부문의 강점을 연결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원 삼성'(One Samsung) 모토로 사업부 간 유기적인 협력을 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원 삼성'은 한 부회장이 2021년 12월 DX부문장 취임 당시 내건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이어 "2021년 DX부문 출범 후 (원 삼성) 모토 아래 서로 기술과 경험을 융합해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왔다"며 "제품·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기술적으로 정교하게 발전할 때 차별화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 직무대행이 민첩성과 유기적 협력을 거듭 강조한 것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삼성을 둘러싼 위기론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등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최근의 복합 위기 극복과 초격차 경쟁력을 회복하자는 게 노 직무대행의 주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갤럭시 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 환율 상승 효과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돈 6조6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실적 저점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노 직무대행은 또 "기술 발전 속도는 예상을 뛰어넘고, 변화의 흐름 속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AI와 로봇, 디지털 트윈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 직무대행은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하며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전문가로, 지난달 25일 별세한 한 부회장의 뒤를 이어 DX부문을 이끌고 있습니다.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과 품질혁신위원장도 겸임하고 있습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경제 이슈를 한입에 쏙! 김밥경제
댓글 아이콘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