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가 오늘(11일) 국회에서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비전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한 경선 규칙을 두고 오늘도 논의를 이어갑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출마 선언에서 화두로 던졌던 'K-이니셔티브'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는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것이라고 오늘 비전 선포식을 통해 부연했습니다.
이번 대선은 내란을 이겨낸 위대한 나라임을 증명할지, 퇴행의 역주행을 계속할지 결정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면서, 대한민국이 새 희망의 미래를 여는 '레벨업'의 전기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념과 진영 대결은 우리 앞의 생존 문제 앞에서는 모두 사소한 일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전 대표 : 어떤 사상, 이념도 시대의 변화를 막지 못합니다. 현실에 발을 딛고 이상을 향해 팔을 뻗는 주도적이고 진취적인 실용주의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것입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출마 때와 무엇이 달라졌느냐는 질문에 "좀 더 절박해졌고 좀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미시간주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지사는 상호 관세 유예에 안심할 때가 아니라며 미시간 주지사를 만나 상생협력을 논할 예정이라고 경제 전문성을 부각하는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국민경선이냐, 국민참여경선이냐 등을 포함해 대선 경선 규칙을 두고 오후에도 회의를 이어갈 예정인데, 비명계 주자들은 당이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 측은 "역선택 우려라는 막연한 구실로 국민경선을 파괴하려는 결과가 보이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고, 김두관 전 의원 측 역시 "룰 미팅을 한 번도 갖지 않은 채 완전국민경선 요구를 당이 일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호진)
이재명 비전 발표 "대한민국이 세계 주도하는 시대 개척"
입력 2025.04.11 12:04
수정 2025.04.1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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