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군, 진해만 일대서 연합 구조전 훈련 실시

한미 해군은 지난 7일부터 내일까지 일정으로 경남 진해만 일대에서 연합 구조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해군이 오늘(10일) 밝혔습니다.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난상황에 대비해 한미 해군이 연합 구조임무 수행 절차에 숙달하고 구조·잠수장비의 상호운용성을 확인하는 정례 훈련입니다.

해군 해난구조전대 예하 구조작전대대와 3천500t급 수상함구조함 광양함, 미국 해군 기동잠수구조부대 장병들이 참가했습니다.

해경 중앙특수구조단과 영국·호주 해군 구조부대 관계관도 훈련을 참관했습니다.

한미 구조부대 장병들은 수중 약 15ｍ에서 실종자 탐색과 구조를 위한 연합 스쿠버 훈련을 진행하고, 잠수사 수중 이송 장비 웨트벨을 이용해 수중 40∼50ｍ에서 잠수 훈련도 실시했습니다.

광양함은 선체 고정형 음탐기와 수중무인탐사기를 이용해 수중탐색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박영남 구조작전대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해군의 연합 구조작전 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국 구조부대 간 지속적인 교류와 실전적 훈련을 바탕으로 연합 구조작전태세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니콜라스 트위즐먼 미국 해군 기동잠수기동부대 작전관은 "한미 연합 구조전 훈련은 수중 영역에서 오랜 기간 협력을 이어간 한미 해군 파트너십의 증거"라며 "한미 해군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해상 조난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해군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