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10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비명계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어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닷새 만입니다.
[이재명/전 민주당 대표 : 3년간 당 대표로서 나름 성과 있게 재임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겪는 이 어려움도 이겨낼 것으로 믿고 저도 그 여정에 함께하겠습니다.]
이 전 대표는 유튜브 영상 인사말에도 "위대한 대한민국을 향한 새로운 길, 여러분과 함께 걷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오늘 10여 분 정도 분량의 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내일 국회에서 집권 비전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전 대표의 사퇴로 민주당은 대선 경선 체제로 본격 전환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았고, 박범계 의원이 당 선거관리위원장에 임명됐습니다.
민주당 내 '비명계' 주자들도 속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미국발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출장을 가는 길에 인천공항에서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김동연/경기지사 : 과거로 회귀할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정권교체만으로는 안 됩니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합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당내 경선 일정이 공지되는 대로 출마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대선 출마 여부를 고심해 오던 김부겸 전 총리는 경선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경선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정권교체와 국민통합의 새로운 대한민국의 전진을 위해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공진구,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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