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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끝났나…트럼프 대외정책에 미국인들 '시큰둥'

허니문 끝났나…트럼프 대외정책에 미국인들 '시큰둥'
▲ 시위자들이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Hands Off!" 시위 행진 중 구호를 외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책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성인 3천6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편향됐다고 답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30%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2%였습니다.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미국이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29%였지만, 31%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기울어져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전부터 거론해 온 그린란드 합병 문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응답자의 54%는 그린란드 합병을 반대한다고 답했고, 찬성한다는 응답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23%였습니다.

다만 공화당 지지자로 한정하면 그린란드 합병에 대한 찬성 비율이 41%로 반대 응답 28%보다 많았습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81%가 그린란드 합병에 반대했고, 찬성은 6%에 그쳤습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제3국으로 이주시킨 뒤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서는 62%가 반대입장을 밝혔고 찬성은 15%에 그쳤습니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들도 가자지구 개발 문제에 대해선 55%가 반대해 찬성 의견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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