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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와이드 1부

오후 1시부터 상호관세 발효…대미 협상 개시

오후 1시부터 상호관세 발효…대미 협상 개시
<앵커>

미국이 발표한 나라별 상호 관세가 오늘(9일) 오후 1시부터 적용됩니다. 미국을 방문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본격적인 관세 협상에 나섰습니다. 교섭 상대인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관세 예외나 면제는 없을 거라며 상대 국가가 대안을 제시한다면 협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을 찾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대미 협상 핵심 사항으로, 액화천연가스 LNG 개발과 조선 협력, 무역수지 조정 등 3가지를 꼽았습니다.

단계별 접근으로 미국 측과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인교/통상교섭본부장 : 목표는 상호 관세를 아예 없애는 것이고 그게 좀 어렵다면 일단 낮춰 나가는 건데 협상이 아마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조선업 등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도 충분히 테이블에 올려놓고 협의해 나갈 거라고 말해 협상 지렛대로 활용할 계획임을 내비쳤습니다.

비관세 장벽에 대해서는 그동안 많이 해결됐다면서도 몇 가지 남은 문제가 있다며 국익 차원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인교/통상교섭본부장 : 우리 내부를 위해서라도 미국 측 요구를 수용하는 게 좋아 보이는 부분도 있거든요. 그런 걸 종합해서 판단할 겁니다.]

25% 상호관세는 한국시간 오늘 오후 1시 1분부터 발효될 예정입니다.

우리 교섭 상대인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관세보다 나은 대안을 제시하는 국가와 협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미 무역대표부 대표 : 상호주의를 달성하고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 (관세보다) 더 나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 나라와 대화하길 원합니다.]

단 관세 예외나 면제는 없을 것이며 협상은 필요한 만큼 연장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협상이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백악관은 무역 협상 과정에서 동맹국들을 우선할 거라고 말해 이번 협상을 시작으로 한미 간 본격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백악관은 또 중국의 보복 조치는 실수라며 상호관세 부과와 함께 104% 관세가 시행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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