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훈
프로농구 정관장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혈투 끝에 DB를 물리치고 6강 플레이오프(PO)로 향하는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정관장은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 DB를 78대 67로 제압했습니다.
이날 졌다면 6강 PO 티켓을 DB에 넘겨줘야 했던 정관장은 25승 29패로 정규시즌을 마치며 DB에 2경기 차로 앞서 6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DB는 올 시즌 7위에 그쳐 PO 무대를 밟지 못했습니다.
사생결단으로 마지막 경기에 나선 정관장과 DB는 첫 쿼터를 한 점 차 승부로 팽팽하게 마쳤고, 전반은 DB가 33대 30으로 앞섰습니다.
3쿼터 중반 DB가 이선 알바노와 강상재의 연속 3점포로 순식간에 9점 차로 도망가자 정관장 역시 하비 고메즈와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연속 외곽포로 응수해 격차를 유지했습니다.
3쿼터 종료 직전 알바노에게 3점포를 허용해 56대 52로 뒤진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정관장은 쿼터 종료 6분 20초 전 디온테 버튼의 3점 플레이로 1점 차로 따라붙더니, 5분 59초 전엔 고메즈의 3점포로 기어이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이어 버튼의 외곽포로 5점 차로 도망간 정관장은 격차를 유지하다가 종료 2분 30초 전 고메즈의 득점으로 7점 차로 앞서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고, 종료 1분 28초 전엔 김영현의 외곽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정관장의 오브라이언트는 1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습니다.
버튼이 14점, 고메스 14점, 박지훈이 10점을 기록하는 등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루 활약했습니다.
정규리그 3위의 주인공은 현대모비스가 됐습니다.
현대모비스는 대구체육관에서 5위 한국가스공사를 84대 80으로 꺾었습니다.
같은 시간 KCC를 꺾은 KT와 33승 21패로 같고 상대 전적에서도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상대 골 득실에서 +9로 앞서 KT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를 차지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숀 롱은 21점, 게이지 프림은 19점을 기록했습니다.
KT는 9위 KCC를 68대 64로 꺾고 4위로 정규리그를 마쳤습니다.
KT의 문정현은 15점 6리바운드로 양 팀 통틀어 최고 득점을 올렸습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시즌 마지막 S-더비에서는 정규리그 우승팀 SK가 '4년 연속 꼴찌' 삼성을 79대 76으로 물리쳤습니다.
SK의 자밀 워니가 20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삼성에서는 글렌 로빈슨 3세가 3점포 5개를 포함한 31점 21리바운드로 펄펄 날았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고양 소노아레나에서는 8위 소노가 2위 LG에 101대 99 역전승을 이뤄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소노의 케빈 켐바오가 25점, 이정현이 3점포 4개를 포함한 16점 6어시스트로 승리의 선봉에 섰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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