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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경기도 버스기사 8천여 명 부족"…인력난 심각

"경기도 버스기사 8천여 명 부족"…인력난 심각
<앵커>

전국적으로 버스 기사 인력난이 심각합니다. 경기도는 운전기사 채용 박람회까지 열었습니다. 경기도에서만 기사가 8천 명이 넘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버스 운수종사자 채용박람회'.

경기도 내 버스업체 49곳이 한자리에 모여 신입 운전기사 채용에 나섰습니다.

업체마다 각종 수당을 포함해 수천만 원의 연봉을 제시하고, 정년 이후 추가 고용까지 다양한 혜택을 강조합니다.

[신준호/김포 선진상운 과장 : 기숙자를 운영하고 있고요, 식사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정년은) 기존 만 62세에서 만 65세로 늘어났습니다. 65세에도 일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은 그 이후 촉탁직도 가능하시니까요.]

마을버스 기사로 처음 채용된 이후 6개월 안에 시내버스 기사로 승급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경기도는 오는 2027년까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로 100%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버스업체에 일정 수익을 보장해 주는 대신 안정적인 노선 운영과 운전기사 처우 개선 등을 의무화하는 겁니다.

그만큼 기사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유만석/경기도 버스관리팀장 : 2024년도부터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통상 저희가 2만 8천 명 정도 버스 운전기사가 필요한데요, 현재 2만 명 정도로 8천 명 정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여성들도 취업에 도전하고 있는데, 승객 서비스와 안전 운행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장혜진/서울 종로구 거주 : 1종 대형면허를 가지고 있고 운전하는 걸 좋아하고, 여자로서 남다른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좀 연봉을 많이 주는 곳으로 취업을 하고 싶습니다.]

승용차 운전을 주로 해온 신입 기사들을 위해 채용 이후에는 화성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 별도 교육도 이뤄집니다.

[서동찬/화성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교수 : (버스) 노선을 타게 되면서 일어나는 안전사항들, 특히나 승객분들을 승차 혹은 하차시킬 때 일어나는 위험들을 설명해 드리고 체험교육도 같이 진행을 하게 됩니다.]

한편 경기도는 공공관리제 도입 1년 만에 시내버스 민원 발생 건수가 27% 감소하고, 교통사고도 32%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화성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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