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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안 되는 판이라서?…"이게 흥행입니까" [스프]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곤#뉴스
곤뉴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윤태곤 실장의 시선과 해석이 담긴 곤#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야기로 문을 열었습니다. 윤태곤 실장은 파면 결정이 나온 뒤 빠르게 사회의 긴장도가 많이 떨어졌다면서 전원일치로 나온 결과와 더불어 선고 전에 있었던 재보선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조기대선 모드로 빠르게 전환한 정치권, 특히 눈에 띄는 건 국민의힘 주자들의 움직임이죠. 하루에도 여러 명, '출마 러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대해 윤태곤 실장은 '흥행 성공'이라기보다는 '희화화'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여기에 정치권에서 불붙은 개헌 논의까지, 윤태곤 실장의 시선으로 정치권 뉴스 확인하시죠.

(아래 내용은 4월 8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스토브리그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오늘도 화요일 오전 10시에 생방송으로 시작을 하겠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윤석열 이제 전 대통령이 됐고, 대선 레이스가 본격 시작이 됐습니다. 아주 빠르게.

윤태곤 실장 : 금요일에 탄핵한 거죠?

정유미 기자 : 네, 되게 오래된 일 같죠.

윤태곤 실장 : 맞아요. 오늘 화요일이니까 3~4일인데 되게 한참 전 일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우리 사회의 역동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저희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도 6월 3일 대선까지 대선 특집 달고 진행을 하겠습니다. 스토브리그와 함께 풍부하게, 조금 더 재미있게, 대선 레이스를 같이 즐겨주시면 될 것 같고요.

곤#뉴스 바로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사실 선거가 있고 나서 주말에 뭔 일이 있을까 봐 저희 보도국도 다 비상 대기를 했는데 정말 다행인 게... 이렇게 지나가는 거겠죠?

윤태곤 실장 : 제가 SBS 특보에 나왔지 않겠습니까? 그날 밤에.

정유미 기자 : 저보다 더 많이 나와요. SBS TV 틀면.

윤태곤 실장 : 제가 그날 아침 8시부터 10시까지 본 무대 펼쳐지기 전에 바람잡이 비슷하게 한두 시간 이야기 하고 그다음에 밤 9시에 갔는데, 밤에 그 시간에도 저 스스로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긴장이 떨어졌다라는 느낌이 있었어요.

정유미 기자 : 오전 11시 22분에 파면 결정이 나오고 12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그때 이미.

윤태곤 실장 : 그렇죠. 텐션 이미 다 떨어져 있는. 몇 가지 이유가 있을 텐데 8대0. 그리고 그 판결문에 대해 지금 내용 가지고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잖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서도 '정치 판결이다' 이러지 '내용이 뭐가 잘못됐다'라는 지적을 제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반대 시위대도 금방 1~2시간 만에 해산하고. 서울 시민들은 느끼셨을 텐데 문자 오지 않습니까? 안국역 정상 통행 시작, 한강진역 정상 통행 시작, 이런 문자가 삭삭 들어왔잖아요. 그런 걸로 해서는 사실상 많은 사람들이, 저는 그 느낌이 있어요. 말로는 탄핵 기각, 각하를 이야기를 하지만 실제로 거기에 대한 기대가 그렇게 높았을까.

정유미 기자 : 이런 상황을 보니 그렇게 추정이 되신다는 거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리고 제가 그런 이야기 몇 번 했는데, 의원들하고 이야기를 해보면 진짜로 '각하' 이런 거 보면 '어려운 이야기하지 마라' 이런 말을 한다든지. 아니면 '기각, 각하돼서 플랜이 있냐'라고 하면 '플랜이 없다'. 사람들 내심 속에는 '사실상 가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사실 중요한 게 국민의힘의 행보일 텐데, 어떻게 보면 애도 기간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걸 갖기에도 지금 여유가 없죠.

윤태곤 실장 : 당장 그 다음 날에 그런 이야기 나왔지 않습니까? '3일장이면 됐지 입관하고 이제는 상복 벗고'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그리고 하나 짚어볼 게 4월 2일 재보궐 선거 저는 되게 컸다고 봐요. 부산 교육감하고 경남 거제시장, 특히 호남 쪽 말고 보수 지지층이 강세인 곳에서 전한길, 나경원, 원희룡, 김기현 이런 분들이 '찍어주면 대통령이 돌아옵니다' 이런 캠페인을 했단 말이에요. 저도 과연 어느 정도 효과적일까 싶었는데 국민의힘 쪽으로서는 매우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잖아요. 민심이 한 번 드러난 거죠. 사실 여론조사 숫자 가지고 우기다가 까보니까 그때 김이 좀 빠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이미 재보선에서 김이 한 번 빠지고 그래서 8대0 선고를 보고 바로 수용이 되는 이런 결과로. 정치권이 조기 대선 모드로 전환이 되고 나서 바로 나온 얘기가 개헌 논의인데요. 개헌 논의에 불이 붙었다고 해야 되나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일요일에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서 '대선일인 6월 3일에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도 같이 하자' 제안을 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일축했다고 해야 되겠죠?

윤태곤 실장 : 자부심을 느끼는 장면 아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어떤 거요?

윤태곤 실장 : 이 대표한테 개헌 이야기 그런 식으로까지 이야기해 본 데가 우리밖에 없을걸요? 탄핵 국면에서.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기념비 좀 세워주세요. 그때 이재명 대표가 저희 스토브리그 나와서 개헌 얘기를 안 그래도 윤 실장님과 제가 여쭤보고 거기에 대해서 한 얘기가 있어서 저희가 준비한 게 있어요. 그때 영상 잠깐 보고 오실게요.
진행자 : 사람들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될 것 같으니까 개헌 얘기 못하는 거다'라고 의심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 그렇게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저번 대선 때도 우리가 많이 앞설 때가 한때 있었어요. 한때 앞설 때도 저는 개헌해야 된다고 얘기했고 개헌 내용도 다 얘기했고 그 내용은 제 생각은 변함이 없어요. 다만 논의의 시기가 지금 나라의 운명을 건 일종의 대회전이 벌어지고 있는 중인데 그 얘기는 좀 이따 해도 되거든요. 이 논쟁이 블랙홀 같은 거기 때문에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한다.

진행자 : 하지만 커밍 순?

이재명 민주당 대표 : 이거야 뭐 안 할 수 없죠. 저도 하고 싶은 얘기 많아요.

진행자 : 개헌에 대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 그럼요.

정유미 기자 : 결과적으로 보면 저때와 메시지가 별로 안 달라진 거예요. 지금도 여전히 내란 극복에 집중할 때고.

윤태곤 실장 : 저는 달라졌다고 생각하는데 그때 우리가 그런 빌드업을 했지 않습니까? 그때라는 게

정유미 기자 : 언제냐.

윤태곤 실장 : 대통령이 인용된 그게 그때 아니냐 멀지 않았다. '그때 나도 할 말 많다. 준비 다 돼 있다. 바뀔 것도 없다' 그런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때가 왔는데 내란을 극복, 종식해야 되고.

정유미 기자 : 내란 종식이 우선이다.

윤태곤 실장 : 그렇게 할 수 있는데 아쉬운 건 있어요. 아쉬운 면이 뭐가 있냐면 우원식 의장이라든지 이쪽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와 가깝게 여겨지는 분들이 너무 맹공을 하는 거.

정유미 기자 : 예를 들면 정청래 위원장이라든가 양문석 의원이라든가.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말하자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보자면 축구로 치면 이기고 있으니까 공을 뒤에서 빙빙 돌리면 되는 거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시간 끌면 되는데.

윤태곤 실장 : 공을 돌리면 되는데 괜히 태클하고 그럴 필요는 없단 말인 거죠. 그날도 우리가 이야기했지만 이재명 대표한테 대한 불안감 같은 거를 오히려 그분들이 높이고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소위 친명 의원들이 높이고 있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전혀 그럴 필요가 없는데 늘 말씀드리지만 이 이슈보다 이슈를 어떻게 대하느냐가 중요한데 이슈를 대하는 태도가 좋아 보이지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거기다 자당 출신 국회의장인데. 어쨌든 이렇게 되면, 가장 유력한 주자인 이재명 대표가 저렇게 나오면, (개헌은) 어려운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그럼요. 개헌이라는 거는 늘 말씀드리지만 다 같이 동의해야 가능한 건데

정유미 기자 : 제일 힘센 사람이.

윤태곤 실장 : 1번이 안 한다고 하니까 제가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서 현실적으로 안 되는 거죠. 그런 정도 생각은 듭니다. 어제 정성호 의원도 SBS에서 새로 론칭한 프로그램 나와서

정유미 기자 : 같이 홍보해 주시는 거예요? 주영진의 뉴스직격.

윤태곤 실장 : '우리가 영 안 한다는 건 아니고 공약으로 해서 집권하면 바로 하겠다' 그런 정도의 이야기를 하던데. 그것도 제가 공 돌리기용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개헌 논의는 계속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정성호 의원 얘기는 그거였어요. 한동훈 전 대표나 김동연 지사나 본인부터 '내가 대통령이 되면 3년 하고 나는 넘기겠다'라는 건데, 그렇게 되면 총선과 대선이 같은 날 하게 되는 거라서 그거야말로 진짜 위험한 거 아니냐, 이런 논리인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 쪽은.

윤태곤 실장 : 최대공약수를 찾아서 하면 되는 거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선거법 같은 거는 바꿀 수 있지 않나.

정유미 기자 : 선거법요?

윤태곤 실장 : 중 · 대선거구제 같은 거는. 물론 적용은 다음 총선부터 되는 거지만 그건 개헌의 필요도 없는 거고 제도적 논의가 같이 올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번 대선이라는 게 결국은 탄핵에서 이어지는 대선인데 그 탄핵에서 이어지면 우리의 교훈이 뭐가 있겠습니까? 윤석열이라는 개인의 캐릭터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들에 대한 청산이랄까 평가가 있고, 제도적으로도 문제 있는 거 아니냐라는 거에 대한 평가가 있고 개선이 있어야 되는 거잖아요. 제도적 문제에 대한 개선은 바로 개헌으로 연결되는 거니까 그 이야기가 나오겠죠.
스토브리그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했다는 속보가 들어왔네요.

윤태곤 실장 : 지난주에 말씀드렸는데 하고 나면 탄핵이 인용되건 기각되건 안 할 수가 없다.

정유미 기자 : 나머지, 심지어 두 분 퇴임할 후임 재판관까지 지명했다는 속보까지 들어왔습니다.

윤태곤 실장 : 지명을 했다고요?

정유미 기자 : 네, 한덕수 권한대행이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의 후임으로 두 분을 지명했다.

윤태곤 실장 : 그건 조금 놀라운 소식이네요.

정유미 기자 : 너무 나갔습니까?

윤태곤 실장 : 마은혁 재판관은 안 채울 명분이 없고,

정유미 기자 : 이미 위헌이라고.

윤태곤 실장 : 탄핵까지 되면 안 할 수가 없는데, 두 명의 몫이라는 거는 결국 대통령 몫인 거잖아요. 이걸 '권한대행이 할 수 있느냐' 이건 조금 논란이 될 것 같네요. 어떤 인물인지 봐야 할 것 같고 그때 한덕수 대행이 마은혁 재판관 임명 안 할 때 논리가 여야합의 이런 거를 요구했는데, 국회 몫에 대해서도. 그럼 아무리 대통령 몫이지만 권한대행이 이걸 할 수 있느냐.

정유미 기자 : 이건 논의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보고요. 마지막으로 사실 민주당 후보 경선은 어떻게 보면 아무도 결과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고...

윤태곤 실장 : 민주당은 '너무 사람이 안 나오면 모양 빠지는 거 아니야'라는 걱정인 거고,

정유미 기자 : 나오긴 나오시고, 어제도 출마 선언을 했고, 김두관 전 의원.

윤태곤 실장 : 국민의힘 쪽은 너무 많아서 제가 볼 때는 흥행 성공이 아니라 약간 희화화 쪽으로.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윤태곤 실장 : 이름을 말씀드리기는 뭐하지만 저도 다 아는 분들인데 왜 나오지 싶은 그런 분들도 꽤 보이니까.

정유미 기자 : 근데 안 되더라도 인지도도 높이고 이런 차원이겠죠?

윤태곤 실장 : 기간이 길면 사실 기탁금 내고 마이크 산다, 약간 우리가 이런 표현도 하는데 참가에 의의를 둘 수가 있는데. 이게 되게 짧고 아마 일주일 상관으로 1차 컷오프를 할 거예요. 15명 이렇게 나오면. 지난번에도 보면 8명, 4명 이렇게 했는데 돈 내고 한 절반은 며칠 만에...

정유미 기자 : 바이바이.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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