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중국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권란 특파원, 중국은 이번 헌재 인용 결정이 한중 관계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단 중국 주요 매체들의 보도를 보면요, 헌재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만장일치 인용 관련 소식을 실시간 속보로 전하고 있습니다.
관영 CCTV는 특파원을 헌재 앞으로 급파해서 탄핵 선고 배경, 또 앞으로 치러질 대선 전망까지 상세하게 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탕신/CCTV 기자 : 재임 중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한국 헌정사상 두 번째로 탄핵으로 물러난 대통령이 됐습니다.]
포털 바이두와 SNS 웨이보 등에서도 관련 소식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오늘(4일) 헌재 결정이 한중 관계와 동북아 정세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중국이 청명절 휴일인 만큼 입장 표명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틀 전 외교부 브리핑에서는 탄핵 관련 질문이 나오자, 한국의 내정이라면서 논평을 하지 않았었는데요.
그러면서도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해서 적극 노력할 뜻이 있다,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 냉랭해진 한중 관계를 지적하면서 관계 개선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와 또 이어진 탄핵 정국 속 반중 정서가 고조가 됐었죠.
이에 따라 주한 중국대사관은 한국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안전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집회 구경이나 정치적 발언은 물론이고 한국인과 언어적, 신체적 갈등도 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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