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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헌재 전원일치 파면 결정에 '망연자실'

대통령실, 헌재 전원일치 파면 결정에 '망연자실'
▲ 용산 대통령실

대통령실은 오늘(4일)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 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결정하자 침묵에 휩싸였습니다.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 전까지만 해도 대통령실 일각에서는 기각 내지 각하 결정을 기대하는 기류도 읽혔으나, 탄핵 인용 결정에 할 말을 잃은 모습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오늘 사무실을 지킨 채 긴장감 속에서 TV로 생중계되는 헌재 선고를 지켜봤습니다.

윤 전 대통령도 한남동 관저에서 파면 선고 과정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22분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주문을 읽자, 대통령실 곳곳에서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고 합니다.

일부 참모들은 전날까지도 '5대 3 기각'이나 '4대 4' 기각 또는 각하까지 가능하다고 점쳤으나, 헌재가 '8대 0'으로 탄핵을 인용하자 대통령실의 충격은 배가됐습니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전날 "당연히 각하나 기각을 기대한다"고 했으나, 오늘 정반대의 결론이 나오자 "할 말이 없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내부적으로 윤 전 대통령의 복귀에 대비해 현안 업무보고와 국무회의 소집,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개최 등의 시나리오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탄핵이 인용된 만큼 곧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옮길 전망입니다.

다만, 신변 정리와 사저 정비 등을 위해 며칠간 관저에 머물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이 인용된 지 이틀 만에 청와대 관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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