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금요일 헌법재판소 주변에 10만 명 넘게 모일 걸로 예상되자, 경찰은 안전을 위해서 헌재 근처의 통행 제한 구역을 더 넓혔습니다. 헌재와 가까운 학교 가운데 일부는 오늘(2일)부터 단축 수업에 들어갔고, 선고 당일에 아예 쉬는 도심의 회사들도 있습니다.
헌재 주변 분위기는 신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안국역을 나와 헌법재판소 앞을 지나려던 관광객들이 경찰 통제에 발길을 돌립니다.
[This station is closed. (안국역은 폐쇄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헌재 주변 반경 100m 구역 통행을 차단한 데 이어, 오늘 오후 2시부터는 150m까지 차단선을 확장했습니다.
횡단보도 앞도 경찰 울타리가 이중, 삼중으로 쳐져 있고, 경찰 버스 차벽으로 겹겹이 세워져 있어서 차량 통행이 완전히 막힌 상태입니다.
[김별/서울 강북구 : 버스 내릴 때부터 한 정거장을 걸어와야 했고.]
[김보람미/서울 광진구 : 어디를 가야 하면 좀 돌아가야 하니까.]
경찰은 탄핵심판 선고 하루 전까지 헌재 주변에 차량 200여 대를 동원해 통제 구역을 계속 넓혀가고, 정문 앞에서 농성을 벌이는 시위대를 차단선 밖으로 유도할 계획입니다.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들이 섞일 우려가 있는 인사동 일대를 '완충구역'으로 두고 충돌을 막을 예정입니다.
선고 당일에는 전국에 최고 단계 경비 태세인 '갑호비상'이 발령됩니다.
대통령 관저와 국회, 언론사 등에 경력이 추가 배치되고 경찰특공대 20여 명도 투입됩니다.
선고일이 임박하면서 찬반 집회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주변 상인들은 아예 문을 닫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근창/인근 상인 : 솔직히 불안은 해요. 문을 연다고 해도 통제가 워낙 심하다 보니까. 저희도 매출에 타격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문을 닫고 있는 게….]
헌재 주변 11개 학교도 오늘부터 단축 수업이나 휴교에 들어갔고, 인근 기업들도 휴무로 전환하거나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안국역은 선고 당일 폐쇄되며, 인근 지하철역도 혼잡도에 따라 무정차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조수인,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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