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태마을에서 마을 주민이 산불로 훼손된 자신의 집을 둘러보고 있다.
경남 산청 산불이 약 213시간 만에 주불이 잡힌 이후 산불 잔불 정리 및 뒷불 감시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헬기 32대와 인력 602명이 투입돼 일몰 전까지 화재 현상에서 잔불 정리가 계속됐습니다.
날이 어두워진 뒤에는 열화상 탐지 드론을 띄워 뒷불 감시를 하며 혹시 재발화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했습니다.
이날도 이른 아침부터 헬기 12대와 인력 350명이 현장에서 잔불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산에 올라가 낙엽층이나 암석, 나무 아래에 숨은 불씨를 제거하는 작업을 합니다.
산림청 소속 진화대원들이 험준한 지형을 맡고, 고령자가 많은 지방자치단체 소속 진화대원들은 비교적 접근이 용이한 지역에서 잔불 정리를 합니다.
그러나 18㎏에 달하는 등짐 펌프를 짊어지고, 수백m를 이동한 뒤 작업에 돌입하는 만큼 지자체 소속 고령 대원들의 체력적 부담도 상당합니다.
드론을 띄워 뒷불 감시를 하며 일몰 뒤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드론을 띄워 불씨를 감지하면 현장 대기 중인 대원들에게 전파할 예정입니다.
산청 등 산불로 피해를 본 지자체는 현황 파악 및 복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산청군은 이재민들에게 생계비 등 각종 행정·재정·금융·의료비용을 지원하고 주요 농축특산물과 임산물에 대한 피해 조사도 전날부터 하고 있습니다.
산청 산불이 번지며 산림과 문화유산 소실 등 함께 피해를 본 하동군은 신속한 복구를 위해 '고향사랑기부 긴급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은 주불 진화 뒤에도 철저한 뒷불감시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장의 산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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