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한 자동차 정비소가 산불에 휩쓸린 가운데 차들이 불에 타 있다.
"이 마을이 전국 최대 송이 산지인데. 가을이 돼 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선 상당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2리 주민 오 모(64)씨는 통화에서 "산불이 휩쓸고 가면서 송이 채취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25일 밤 영덕 일대를 휩쓸었습니다.
영덕군 산불 피해 면적이 7천819㏊로 추정됩니다.
영덕은 국내 송이 채취량의 30%를 차지하는 최대 송이 산지입니다.
영덕에서도 지품면이 생산량이 가장 많고, 지품면에서도 삼화2리가 가장 많습니다.
그런 만큼 삼화2리는 마을 단위로 볼 때 전국에서 송이가 가장 많이 나는 곳으로 꼽힙니다.
삼화2리 주민은 인근 국사봉을 함께 관리하면서 송이를 공동으로 채취해 판매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25일 밤 영덕 일대를 덮친 산불은 주민들 집 대부분 뿐 아니라 국사봉 일대 소나무 숲까지 짚어 삼켰습니다.
당장 살 집이 없어진 만큼 주민들은 집 걱정부터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나무 숲이 타면서 송이 채취에도 악영향이 있을까 우려합니다.
오 씨는 "산불이 지나간 뒤에 국사봉 쪽을 보니 탄 흔적이 많이 보인다"며 "이번 산불이 송이 산출에 영향이 있는지는 지나 봐야 알겠지만 다들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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