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울산, 울주 산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곳에서는 오늘(27일) 새벽 비가 조금 내렸는데, 짙은 안개가 끼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UBC 성기원 기자가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성 기자, 비가 좀 많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울산 울주군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새벽부터 간헐적으로 비가 내렸지만, 지금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습도가 한때 96% 올라 산불 확산세는 더뎌졌지만, 짙은 안개로 헬기 투입이 지연돼 주불 진화까지는 상당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헬기 13대를 대기시켰지만, 시계 확보가 어려워 이 중 3대만 공중 진화에 투입했습니다.
대신 1천200여 명의 진압 인력이 민가 확산과 잔불 진화에 집중했습니다.
겨우내 쌓인 낙엽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작업 후 남은 훈증 더미도 불쏘시개 역할을 했습니다.
외광과 삼광 등 일부 마을에서는 송전시설 폭발음을 들었다는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한국전력은 자세한 위치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3시 기준 진화율은 81%, 산불 영향 구역은 904ha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전체 화선 20.2km 중 남은 3.7km 대한 진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산불이 확산한 인근 7개 마을 350여 명의 주민들은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신라 시대 천년고찰인 내원암과 상대마을, 교동마을 등 3개 구간에 방화선 11km가 구축 중입니다.
현장에는 오후 8시부터 최대 초속 20m의 남서풍이 예보된 가운데, 밤 사이 강수량은 최대 5mm로 예상됩니다.
한때 현장에서 주불을 잡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산림청은 "아직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일축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학순 UBC, 영상편집 : 우기정)
UBC 성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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