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전국 산불 현황을 서동균 기자와 정리해 보겠습니다.
Q. 지금 경북 쪽이 가장 심각한 것 같더라고요?
[서동균 기자 : 지금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을 넘어 영양, 청송까지 번진 상태입니다. 산불 진화 지도 그림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점점 동쪽으로 번져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지금 화면상 노란색과 빨간색, 색깔이 2가지가 있는데 노란색은 현재 산불 진화가 완료됐다는 것이고 빨간색은 한창 산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인 곳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동쪽 지역으로 갈수록 빨간색이 조금 더 많아지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 즉, 이번 산불이 계속해서 크게 번지는 것은 거센 바람 탓, 서풍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닷새째 산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경남 산청에도 순간적으로 오늘(25일) 초속 19.8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요. 이 정도면 태풍의 기준이 초속 17m이기 때문에 태풍급 강풍이 불었다고 이야기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공식 관측 지점은 아니지만 의성 옥산면에 21.8m, 울산 동구에도 20.8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산불이 난 지역을 중심으로 태풍급 강풍이 분 하루였습니다.]
Q. 오늘 서울도 그렇고 굉장히 바람이 세게 불더라고요, 어제보다 더 세진 것 같던데 왜 그런 것입니까?
[서동균 기자 : 제가 오늘 서울에 취재를 다녀왔었는데요. 저희 촬영용 카메라가 ENG라고 하는 카메라가 굉장히 무거운 카메라입니다. 10kg 정도 되는데 이 카메라가 그대로 밀릴 정도였습니다. 서울에도 순간적으로 초속 16.2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요. 오후 들어 일부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한때 강풍특보가 내려질 정도였습니다. 어제보다 오늘 더 강한 바람이 분 건데요. 산불이 난 주요 지점을 어제와 오늘 한번 비교를 해 보겠습니다. 경남 산청이 최대 순간적으로 어제는 13.9m, 오늘은 19.8m였습니다. 의성도 바람이 가장 강했던 곳이 옥산면인데 어제는 초속 12m가 불었는데 오늘은 초속 20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우리나라 기압계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남쪽으로 이동성 고기압이 굉장히 더디게 빠지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남서 기류를 지속적으로 불어넣고 있는 데다 오늘은 북서쪽에 저기압까지 통과를 하면서 저기압 후면에서 불어오는 북서 기류까지 합쳐지면서 굉장히 강한 서풍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Q. 기다리던 비 소식이 내일 있기는 하던데 산불을 끌 정도 오나요, 어느 정도 오는 것입니까?
[서동균 기자 : 비 소식이 있기는 합니다. 내일 늦은 오후부터 있는데 내일 늦은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에는 남해안 그리고 모레인 목요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는 5~20mm 정도가 예보가 됐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산불이 진행 중인 경남, 그리고 경북 서부 내륙에는 5~10mm, 서부 내륙을 제외한 경북에는 5mm 미만의 약한 비로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강수량 자체가 이렇게 많지 않은 데다 목요일에 굉장히 강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는데 이렇게 되다 보면 내리는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지 못하고 흩어져서 산불 진화에 충분한 도움을 주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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