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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최상목 몸조심하라"…여 "충격적 망언"

이재명 "최상목 몸조심하라"…여 "충격적 망언"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상목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건 직무유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대행은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으니까 몸조심하라는 말도 했습니다. 이걸 두고 여권에서는 충격적 망언이다, 깡패들이 쓰는 말이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앞, 탄핵 촉구 농성장에 열린 민주당 지도부 회의.

이재명 대표는 양복 정장 상의 안에 방탄복을 입었습니다.

'권총 테러설' 때문입니다.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도,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이 대표는 "헌법상 의무를 미이행하는 무거운 직무유기"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대행을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현행범"이라고 부르면서 이런 발언도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최상목 대통령 직무대행은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기 때문에 몸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원고에 없던 즉석 발언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시정잡배나 할 법한 겁박을 일삼는 충격적 망언"이라고 성토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 대표야말로) 협박죄 현행범입니다. 그리고 대통령 권한대행을 상대로 협박을 가했으니 내란선동죄 현행범입니다.]

"정치를 천박하게 만드는 것 같다", "깡패들이 쓰는 말이다", "정신 줄을 놨다" 같은 힐난도 국민의힘에서 쏟아졌습니다.

최 대행 측은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아 현안에 집중하고 있다"며 맞대응을 자제했습니다.

최 대행에게 오늘(19일)까지 마 후보자를 임명하라고 통첩했던 민주당은 오늘 밤 의원총회를 열어 최 대행을 탄핵 소추할지 논의할 예정인데, '최 대행이 아홉 차례나 거부권도 행사하는 등 더는 참아선 안 된다'는 강경론과, '탄핵안 발의가 서른 번째라 부담스럽고 실익도 없다'는 신중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의원은 "이 대표가 국민의힘에 AI 관련 공개 토론을 제안해 자신이 수락했지만, 이 대표가 답이 없다"며 "부산에서 목 긁힌 뒤 죽은 듯 누워있는 이 대표 모습과 유사한 행동"이라고 SNS에 썼다가 논란을 빚었습니다.

민주당은 "악의적인 조롱일 뿐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라면서 안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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