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여야는 헌재의 결론에 승복하겠다는 뜻은 같지만, 선고 시점을 두고는 생각이 다릅니다. 여당은 국정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한덕수 총리 탄핵 사건을 먼저 선고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야당은 이번 주 안에는 대통령 탄핵 심판 결론이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 내용은 안희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아직도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여당은 헌재가 법과 원칙에 따라 국민이 납득할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정치적 혼란과 외교와 안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덕수 총리의 업무 복귀가 필요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급한 불부터 끄는 방법은 먼저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을 하루빨리 기각시키는 것입니다.]
전국 주요 당직자를 대상으로 한 당 행사에서도 각하 또는 기각을 기대하며 결속을 다졌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사무총장 : 국민의힘은 계속 여당하고 민주당은 계속 야당하고, 맞습니까, 여러분.]
장외 총력전을 이어가는 야당은 혼란을 해결할 유일한 길은 신속한 윤 대통령 파면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헌법재판소 선고가 늦어질수록) 그 폐해는 커지고, 우리 국민은 극단적 대립과 대결로 고통받게 될 것입니다.]
야당은 이번 주를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의 마지노선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탄핵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9일째, 일부 야당 의원들이 일주일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위성곤/민주당 의원 :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서 결론을 내지 못하는 것입니까. 누구를 위해 시간을 끄는 것입니까.]
김부겸 전 총리는 부산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여당은 탄핵이 각하 또는 기각되면 탄핵을 주도한 정당에 민형사상 책임을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고, 야당은 탄핵이 인용되면 탄핵에 반대한 정당을 해산시키자고 맞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공진구·김태용 KNN,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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