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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와이드 1부

북마케도니아 나이트클럽 화재 참사…59명 사망

북마케도니아 나이트클럽 화재 참사…59명 사망
<앵커>

남유럽 발칸반도에 위치한 북마케도니아에 한 나이트클럽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지금까지 59명이 숨지고 150명 넘게 다쳤습니다. 공연 도중에 사용한 무대 불꽃 장치가 화재 원인이었던 걸로 추정됩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나이트클럽의 공연 현장, 가수 주변 무대 장치에서 불꽃이 쉴새 없이 발사됩니다.

일부 불꽃이 천장으로까지 튀더니, 급기야 화염이 일기 시작합니다.

현지 시간 16일 새벽, 북마케도니아의 작은 마을 코차니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미성년자를 포함해 최소 59명이 숨지고 155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상자 중 일부는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화재 당시 클럽엔 이 지역 인기 힙합 듀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젊은이들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재 부상자 : 불이 나자 사람들이 '나가!'라고 소리쳤어요. 하지만 불행하게도 출입구는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당국은 조명 효과를 위해 사용한 불꽃 장치에서 튄 스파크가 천장으로 옮겨 붙으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천장이 가연성 높은 자재로 만들어져, 피해를 더 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시콥스키 내무부 장관은 해당 나이트클럽이 적정한 허가를 받지 않고 운영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15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클럽 내부에 공식 수용 인원인 250명의 최소 2배 넘는 인파가 있었다며, 뇌물 수수와 부패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마케도니아 정부는 7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 이웃 국가들은 잇따라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 치료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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