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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일 달려 쿠팡 잡나…"빨라야 산다" 불붙은 배송 전쟁

주7일 달려 쿠팡 잡나…"빨라야 산다" 불붙은 배송 전쟁
<앵커>

소비자가 주문한 물건을 얼마나 '빨리' 배송하느냐, 이게 요즘 전자상거래 업계 화두입니다. 배송 속도전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한 물류기지입니다.

정오가 가까워지자 직원들이 물품 포장에 더 속도를 냅니다.

오전 11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해 주는 네이버의 오늘 배송 상품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최근 네이버는 지난해 도입한 주7일 배송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자체 물류센터와 배송 조직을 바탕으로 빠른 배송 시장에서 주도권을 쥔 쿠팡에 도전장을 낸 모양새입니다.

창고 관리와 물품 발송, 주문 접수에서 반품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물류 일괄 대행업체 등과의 제휴를 통해, 자체 물류센터와 배송 조직이 없는 한계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박찬재/두핸즈 대표 : 처리할 수 있는 총량의 관리라든지 또 판매자의 고객 응대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네이버와의) 시스템 결합을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올 초부터 CJ대한통운 등 택배 업체들이 주7일 배송을 시작하면서, 빠른 배송 경쟁은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습니다.

지마켓과 11번가 등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속속 7일 배송에 뛰어들었습니다.

[김채현/소비자 : 바로바로 필요한 거는 당일 배송으로 받는다는 게 좀 익숙해져서 계속 그렇게 사게 되는 것 같아요. (배송이) 느리면 안 시키게 되고요.]

빠른 배송 등을 무기로 한 온라인 전자상거래 비중이 전체 유통업 매출의 절반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그동안 해당 서비스를 하지 않던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빠른 배송 서비스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국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시장을 뺏기지 않으려는 국내 유통업체들의 배송 속도전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하륭,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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