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레이 루덴코를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외무성 대표단이 지난 14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협상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러시아 외교차관이 북한의 외교 장·차관을 잇달아 만나 주목됩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어제 안드레이 루덴코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외무성 대표단을 평양에서 만나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담화에는 북한 외무성 간부들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도 참석했습니다.
김정규 북한 외무성 부상과 루덴코 차관의 회담도 진행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양측이 회담에서 지난해 6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합의들과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조약'의 정신에 맞게 "쌍무교류와 협조를 적극 추동하고 국제무대에서 호상 지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천적 방도들을 구체적으로 토의하고 견해일치를 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신은 "회담은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루덴코 차관의 방북 회담은 1차적으로 지난해 북러가 체결한 조약의 이행 점검 차원으로 보이며, 특히 양 차관들은 각각 북러 조약 비준 정부 대표였습니다.
아울러 루덴코 차관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제안에 대한 러시아 측 입장을 북한에 설명하고, 북한군의 러시아 추가 파병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양측이 우크라이나 내 북한군 포로 송환 관련 논의를 나눴을 수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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