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도 가세했습니다. 야당은 지도부 주도로,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데 대해, 불안해하지 말라면서도 탄핵을 하루라도 빨리 결정해 달라고 헌재에 촉구했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부터 광화문 광장까지 민주당 의원들의 도보 행진은 주말에도 계속됐습니다.
나흘째 행진으로, 당직자와 지지자 등 수백 명이 동참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다른 야당과 합세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열었습니다.
야당은 오늘(15일)이 1960년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3·15 의거 65주년임을 부각했고,
[용혜인/기본소득당 대표 : 이승만을 국민 손으로 직접 끌어내렸던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시발점이 되는 날….]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명태균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비판의 수위도 높였습니다.
[진성준/민주당 정책위의장 : 윤석열이 파면되고 나면 반드시 최상목의 죄를 물읍시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일정이 정해지지 않고 있는 것을 두고는, "12·3 계엄은 명백히 헌법을 위반한 것인 만큼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며 지지층을 다독이면서도 헌재에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헌재가 난동으로 피해 보지 않도록 야당이 지켜주겠다"고도했습니다.
[이언주/민주당 최고위원 : (헌법재판소는) 안심하고 윤석열 탄핵 결정을 빨리해서 어려운 대한민국을 빨리 구해주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에 '테러 위협' 제보가 접수되면서 장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는 오늘 행진과 집회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야당은 휴일인 내일도 도보 행진과 장외 집회를 이어가며 탄핵 찬성 여론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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