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는 어제(14일)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공지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주 초 선고일을 공지하고 주 후반에 선고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는 어제까지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사건의 선고기일을 통지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오전 헌재 정문 앞 경계가 전보다 강화되면서 선고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관련 공지가 없어 다음 주를 지켜봐야 합니다.
당초 선고 가능성이 제기됐던 이번 주를 넘기면서, 윤 대통령 사건은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중 심리가 가장 오래 걸린 사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관들은 이번 주에도 매일 수시로 평의를 열어 탄핵심판 쟁점들을 논의했습니다.
예상보다 선고일 통지가 늦어지면서, 심리가 길어지는 이유를 놓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한덕수 총리 등 다른 탄핵사건 심리를 동시에 진행하는 데다가, 윤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절차적 흠결 논란 해소를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한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또, 선고 후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원일치 결론을 내려고 협의 중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 헌재 관계자는 선고기일과 평의 내용에 대해서는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헌재에서는 다음 주 화요일인 18일 박성재 법무부장관 탄핵심판 변론기일이 잡혀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잡힌다면,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처럼 금요일이 될 거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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