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가 오늘(14일)도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공지하지 않았습니다. 언제쯤 할 거다, 이런 전망만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이 내용은 헌법재판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편광현 기자, 이제 저녁 8시가 다 되기는 했습니다만 혹시 오늘 밤이라도 헌재가 선고일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기자>
헌재는 아직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사건 선고기일을 통지하지 않았습니다.
재판관들을 포함한 헌재 직원들이 대부분 퇴근한 상태라 오늘 안에 선고일이 고지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재판관들은 이번 주 매일 수시로 평의를 열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쟁점들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헌재 정문 앞 경계가 어제보다 더 강화되면서 선고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 관련 공지는 없어 다음 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헌재가 보통 선고기일로 자주 지정하는 목요일이나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처럼 금요일에 선고될 거라는 예상만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반복되는 질문이긴 한데 다들 궁금해하는 거라서 다시 물어보겠습니다. 헌재의 결정, 왜 이렇게까지 늦어지는 겁니까.
<기자>
당초 선고 가능성이 제기됐던 이번 주를 넘기면서, 윤 대통령 사건은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중 심리가 가장 오래 걸린 사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리가 길어지는 이유를 놓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과거와 달리 한덕수 총리 등 다른 탄핵사건 심리를 동시에 진행하는 데다가, 윤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절차적 흠결 논란을 최대한 해소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한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또 선고 후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원일치 결론을 내려고 협의 중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 헌재 관계자는 선고기일과 평의 내용에 대해서는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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