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실연회
경북도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방제 현장의 부실 등을 점검하는 '현장 특임관'을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임관은 재선충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도내 18개 시군에 올해 처음 시행하는 신규 시책으로 산림 병해충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 인력 34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재선충병 방제 사업장 안전관리와 설계·감리·시공, 예찰 및 이력 관리 등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합니다.
도내에는 기후 온난화로 감염 고사목이 증가하고 매개충의 번식이 활발해짐에 따라 재선충병 피해도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피해 소나무 187만 그루 가운데 74만 그루가 경북에서 발생했으며, 전체 피해의 40%를 차지하는 등 심각한 상황입니다.
올해는 상황이 더욱 악화해 현재까지 138만 그루(감염목+감염 우려목)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울릉을 제외한 21곳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매년 4월 말이나 5월 기준으로 재선충병 피해 규모를 확정합니다.
도는 재선충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방제와 관련 예산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는 공무원으로 책임담당관을 지정하고 도와 시군 공무원, 현장 특임관이 시군 방제사업장을 교차 점검하고 있습니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감염목이 방제에서 누락되거나 부실하게 처리되면 재선충병 재발생률이 높아져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며 "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지속적인 관리로 부실 방제를 차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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