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혀 온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당내에서 징계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앞서 "탄핵이 기각되면 국회에서 죽을때까지 단식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13일) : 만에 하나라도 탄핵이 기각된다면 그런 비상계엄이 허용되는 사회가 된다는 건데요. 저는 그런 사회는 독재국가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진행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13일) : 의원님의 바람과 기대와 예상과 당위와 반대로 기각이 됐어요. 그러면 정말 죽을 때까지 단식 투쟁하실 거예요?]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13일) : 네, 저는 단식 투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 단계에 가면 할 수 있는 게 없지 않습니까?]
그러자 강민국 의원이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대화방에서 "이재명의 민주당과 민주노총의 의견과 같이 하는 발언에 대해 뜻을 말해달라"고 했고 이후 당 차원의 결단, 징계를 요구하는 의견이 이어진 겁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만약 탄핵이 인용되면 화풀이 대상이 필요할 건데 아마 내가 될 것"이라면서, 자신이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에 대해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12일): (김상욱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투쟁하겠다고 했는데?)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이제 김상욱 의원의 발언과 행동에 대해서는 저도 포기했습니다. 저 관심 없습니다. 그 친구한테..]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이승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자막뉴스] 국민의힘 단체방 "김상욱 징계해!"…"탄핵 인용되면 내가 화풀이 대상"
입력 2025.03.14 11:34
수정 2025.03.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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