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여야가 국회를 뒤로하고 거리로 나서면서 둘로 쪼개져 있는 우리 사회 집회 분위기는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에 지금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신용일 기자, 오늘(13일)도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지금 그곳에서는 어떤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은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는 광화문 앞입니다.
집회는 방금 전 7시쯤부터 시작됐는데 집회 참가자들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내란종식' '즉각파면'이 적힌 피켓과 야광봉을 들고 윤 대통령 탄핵을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무기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시민단체연합 비상행동 대표자들이 헌재 근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파면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외대 캠퍼스에서도 '윤석열 석방 규탄 집회'가 열렸는데, 참석자들은 구호를 외치며 "만장일치로 대통령을 탄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헌법재판소 앞에서도 연일 집회가 이어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물리적 충돌도 있었다, 이런 소식도 있던데요.
<기자>
헌법재판소 앞에서는 오늘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탄핵 반대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집회 현장은 과격해지는 모양새입니다.
탄핵 반대 측과 찬성 측이 고성과 욕설을 주고받거나 물리적 충돌을 빚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한 지지자는 차도에 드러누워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끌려 나가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탄핵 기각', '탄핵 각하'를 외치면서 릴레이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바로 옆 안국역 근처에서도 오후부터 보수단체들이 집결해 탄핵 반대를 외쳤습니다.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한남동 관저 앞에서도 지지자들이 모여 윤 대통령의 조속한 복귀를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김원배·김한결, 영상편집 : 이소영,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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