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ACLE 8강 진출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기적 같은 '뒤집기 한판'으로 K리그1 우승 상금보다 많은 돈을 한 번에 확보했습니다.
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어제(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의 비셀 고베를 3대0으로 제압하고 2024-2025 ACLE 8강으로 향했습니다.
지난 5일 열린 16강 1차전에서 2대0으로 패해 8강 진출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전·후반을 2대0으로 마친 뒤 연장전에서 아사니의 결승 골에 힘입어 최종 승자가 됐습니다.
지난해 6월 AFC가 발표한 초대 ACLE 대회 상금 규모를 보면 출전하는 모든 팀이 80만 달러(약 11억 6천만 원)를 출전료 성격의 상금으로 받습니다.
여기에 16강 진출에 성공하면 20만 달러(2억 9천만 원)를 추가로 챙기게 되고, 8강에 오르면 40만 달러(5억 8천만 원)를 더 받습니다.
중도에 기권한 산둥 타이산(중국)전 결과를 빼고 4승 2무 1패를 기록, 동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4위로 16강에 오른 광주로서는 안방에서 고베전 압승 한 판으로 약 6억원의 8강행 상금을 확보한 셈입니다.
이는 K리그1 우승 상금(5억원)보다 많은 액수입니다.
여기에 광주는 상금과 별도로 얻은 리그 스테이지 승리수당 40만 달러를 합쳐 ACLE에서 지금까지 총 180만 달러(29억 원)를 확보했습니다.
광주의 주장 이민기는 경기 뒤, 취재진에게 "다른 기업 구단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리 같은 (시민)구단은 이 정도 상금을 받는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며 "다들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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