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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 대통령 파면' 거리투쟁 이어가…도보 행진·피켓 시위

민주, '윤 대통령 파면' 거리투쟁 이어가…도보 행진·피켓 시위
▲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도보행진에 참가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광화문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늘(13일)도 거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즉시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해오면서 민주당의 장외 투쟁 수위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2시 예정된 국회 본회의가 끝난 뒤 곧바로 국회를 출발해 광화문까지 8.7㎞가량을 걸어가는 '윤석열 파면 촉구 도보 행진'을 이틀째 이어갑니다.

행진 첫날인 어제, 광화문에 설치한 천막 농성장까지 걸었지만 오늘은 시민단체 주도의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장소인 동십자각으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과 함께 야 5당 공동 사전 집회를 한 뒤, 저녁 7시부터 열리는 탄핵 찬성 집회에 함께합니다.

이후 오후 9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광화문 당 천막 농성장에서 윤 대통령의 빠른 파면 선고를 촉구하는 릴레이 발언을 이어간 뒤 국회로 복귀해 대기할 계획입니다.

14일에는 광화문 천막 농성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 재선 의원 모임인 '더민재'는 오늘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1인 피켓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나올 때까지 하루에 15명씩 나누어 1시간 30분가량 시위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조속한 윤 대통령 파면 선고만이 혼란한 정국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로 12·3 내란 발발 100일째다. 헌재는 신속히 선고를 내려야 한다"며 "선고가 지연될수록 국가적 위기와 혼란이 증폭된다. 빠른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헌재는 신속한 파면 선고로 혼돈과 불확실성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며 "8명의 헌법재판관에 호소한다. 국가와 국민만 생각해달라. 헌재의 신속한 파면만이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역시 "헌재는 윤석열의 거짓말과 국민의힘의 선동에 속지 말고 신속하게 윤석열에 대해 파면 선고하시기를 바란다"고 가세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 탄핵 선고가 내일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며 "이 혼란과 비용을 누가 감당할 것이냐. 내주 선고한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지나"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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