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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성공적 발사

한미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성공적 발사
<앵커>

한국과 미국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오늘(12일) 낮 12시 10분 우주로 발사됐습니다. 8차례나 일정이 지연됐지만, 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불꽃과 굉음을 내뿜으며 팰컨9 로켓이 우주로 날아갑니다.

로켓이 우주에 도착하자 뒤로는 푸른 지구가 포착됩니다.

발사 42분이 지난뒤, 하얀 원뿔 모양의 우주망원경이 로켓 2단에서 분리돼 우주로 나아갑니다.

고도는 675km, 한국과 미국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오늘 낮 임무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뒤이어 함께 실린 위성 2기까지 성공적으로 사출됐고 중계진은 탄성을 지릅니다.

[와 저것 좀 보세요. 정말 대단하네요. 놀랍습니다.]

우주항공청은 차세대 망원경 스피어엑스가 노르웨이 지상국과 교신에도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스피어엑스의 성능을 점검하는 극저온 진공 챔버를 개발해 이번 임무에 공동으로 참여했습니다.

캘리포니아 공대와 미항공우주국 나사가 망원경의 주 개발을 맡았는데, 미국 제외하고 개발에 참여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합니다.

스피어엑스는 지구 저궤도를 돌며 우주를 적외선으로 관측합니다.

우주의 99%를 촬영해 3차원 우주 지도를 제작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우주의 탄생 과정부터 성장 과정을 밝히고, 우주에 물이 어떻게 분포하는지를 파악해 우주 생명체를 찾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파라 알리베이/NASA 스피어엑스 개발자 : 스피어엑스는 3D 우주 지도를 만들 것이고. 우주가 탄생한 빅뱅 이후 1조분의 1조분의 10억분의 1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연구할 것입니다.]

스피어엑스는 앞으로 약 37일 동안 시험 가동을 수행하고 시험 가동을 마친 뒤 25개월 동안 우주를 관측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영상제공 : 미항공우주국(NASA)·천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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