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시민단체들이 오늘(12일)에도 릴레이 찬반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전날부터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철야농성을 한 후 오늘 오전 9시 경찰 비공식 추산 500명(주최 측 추산 1천 명)이 참여한 해산 집회를 열었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계속해서 광장을 채우는 것뿐"이라며 "시민들이 곳곳에서 동조 단식을 하겠다고 찾아오고 있다"고 참여자들을 독려했습니다.
10시에는 서십자각 앞에서 기후위기비상행동 등 기후환경단체들이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시국선언을 했습니다.
닷새째 단식농성 중인 김은정 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은 "헌법재판소는 더는 선고를 늦출 이유가 없다. 선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수록 사회적 혼란이 커진다"며 "빠른 탄핵이 곧 기후 정의"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곳에서 정의당·녹색당·노동당도 윤 대통령의 즉각 파면과 심우정 검찰총장의 사퇴 등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했습니다.
이후 참여연대, 차별금지제정연대 등의 시국선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선 윤 대통령 지지자 단체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 필리버스터 형식의 기자회견을 이어갔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기자회견장 옆에서 단식 농성을 벌였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들 사이에 자리 잡아 전날 오후부터 24시간 릴레이 시위 중입니다.
헌재 맞은편 인도에는 지지자 20여 명이 1인시위를 명목으로 모여 "탄핵 각하" 등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들은 확성기를 들고 특정 헌재 재판관의 이름을 거론하며 욕설하기도 했습니다.
근처인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주축으로 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의 종일 철야 집회가 진행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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