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용 게시판 살펴보는 사람들
지난달 취업자가 두 달 연속 1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제조업과 건설업의 일자리가 부진은 계속됐습니다.
청년층도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감소하고, '쉬었음'이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고용 한파'가 계속됐습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17만 9천 명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3만 6천 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자는 지난해 12월 일자리 사업 일시 종료 등 영향으로 5만 2천 명 감소했다가 지난 1월 13만 5천 명 늘면서 한 달 만에 증가했습니다.
제조업에서 취업자가 7만 4천 명 줄면서 작년 7월 이후 8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건설업 취업자 또한 건설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16만 7천 명 감소했습니다.
10개월 연속 전년 대비 '마이너스'다.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9만 2천 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8만 명), 정보통신업(6만 5천 명) 등은 취업자가 늘었습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보건복지업과 전문과학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건설업과 제조업의 취업자 감소가 지속됐다"며 "증감 폭은 지난달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4만 2천 명, 30대에서 11만 6천 명 취업자가 각각 증가했습니다.
반면 20대(-22만 8천 명), 40대(-7만 8천 명), 50대(-8천 명)는 취업자가 감소했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3만3천명, 임시근로자는 3만 6천 명 각각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9만 2천 명(-10.5%) 감소했습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2만 6천 명 줄고 '나 홀로 사장'인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 3천 명 늘었습니다.
취업 시간대별로는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929만 2천 명 감소하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943만 5천 명 늘었습니다.
비교 대상이 되는 지난해 같은 달 조사 주간에 설 연휴가 포함된 영향으로 변동 폭이 커졌습니다.
15∼64세 고용률은 68.9%로 작년보다 0.2%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다만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은 1.7%p 하락하면서 44.3%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1년 1월(-2.9%p)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실업자는 94만명으로 작년보다 2만 5천 명 늘었습니다.
실업률은 3.2%로 동일했습니다.
청년층 실업자는 5천 명 증가, 실업률은 7.0%를 기록했습니다.
15∼29세 쉬었음 인구는 50만 4천 명을 기록,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공미숙 심의관은 "작년 8월 청년층 부가 조사 당시 20대 쉬었음의 주된 이유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였다"며 "다음 일을 위해서 쉬고 있다는 이유 등도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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