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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만만했던 주먹밥인데…쌀값 파동에 이렇게까지?

[글로벌D리포트] 만만했던 주먹밥인데…쌀값 파동에 이렇게까지?
일본의 대표적인 대중음식 주먹밥.

식사대용으로 휴대가 간편한데다 가격도 저렴해 일본인들이 즐겨 찾습니다.

[시민: 어렸을 때는 100엔, 120엔 정도였습니다. 비싸도 150엔 정도.]

그런데 주먹밥 가격인 지난 2021년 1400원 정도에서 3년 만에 약 200원이 올랐습니다.

물가가 계속 상승했기 때문인데, 최근에는 쌀파동으로 쌀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고가의 주먹밥까지 등장했습니다.

이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주먹밥 가운데에는 1개에 4천원이 넘는 것도 있습니다.

소비자 조사결과 주먹밥의 적정가격이 2천원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15%에 불과합니다.

[손님: 지금 쌀이 비싸니까 주먹밥도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싸지면 좋겠지요?) 그럼요. 더 사고 싶습니다.]

일본 정부는 원활한 쌀수급을 위해 비축미 15만톤의 입찰을 시작했습니다.

[후지카와/주먹밥 전문점 대표: 정부 비축미가 시중에 나와서 쌀 가격이 내려가면 손님에게 환원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거로 생각 상황이 이러다보니 자구책에 나선 상점도 있습니다.]

사이타마현의 한 도시락 가게에선 주먹밥 1개를 8백원 가량에 팔고 있습니다.

전날 팔고 남은 밥을 사용하고 주먹밥에 내용물을 넣지 않은채 튀긴 뒤 간장양념만 했습니다.

정부가 공급안정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비축미까지 방출할 정도로 쌀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기본 음식인 주먹밥 가격도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 박상진, 영상편집: 문현진,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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