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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사라진 현금 봉투…2억 원대 절도 사건 오리무중

눈앞에서 사라진 현금 봉투…2억 원대 절도 사건 오리무중
▲ 현금

2억 원대 현금 절도 사건을 맡은 경찰이 2주 넘게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11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외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A 씨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9시 40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 상가건물 1층에서 30대 B 씨 일행으로부터 현금 2억 4천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가상화폐 테더(USDT)를 저렴하게 판다는 글을 올린 뒤 B 씨 등과 만나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 씨는 "A 씨가 잠깐 화장실에 간다고 자리를 비웠다가 몰래 돌아와 현금이 든 종이가방을 들고 도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도주 직후 차를 타고 인천을 벗어난 것을 확인했으나 추가 동선 파악에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외국인 남성으로만 추정될 뿐 구체적인 국적, 이름, 나이, 거주지 등은 전혀 특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주에 이용한 차량의 경우 차적 조회에 필요한 번호판이 제대로 식별되지 않았고 탐문 조사도 별다른 성과가 없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해외로 달아났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계속 추적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실명 확인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아직 공개 수배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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