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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주당은 내전세력"…장외투쟁 요구엔 선그어

국민의힘 "민주당은 내전세력"…장외투쟁 요구엔 선그어
▲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늘(11일) 윤석열 대통령 석방을 두고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거론하며 장외 집회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내전 세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이 구속 취소를 결정한 법원이 아니라 법원 결정을 수용한 검찰을 공격하는 배경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부각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줄탄핵, 정치 특검, 명분 없는 단식, 철야농성 등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자행하는 일들은 모두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이후 대한민국을 내전 상태로 몰아넣겠다는 시도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본인의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에 악영향이 갈까 봐 판사 탄핵은 못 하고, 법원의 판결을 따랐을 뿐인 검찰총장만 탄핵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도 "민주당 이재명 세력은 국가를 혼란으로 몰아가는 내전 세력"이라며 "사회 혼란에 기름을 붓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검찰이 윤 대통령 석방으로 내란 행위에 동조했다고 하는 민주당의 주장은 근거 없는 음모론"이라며 "법원에서 뺨 맞고 검찰에 화풀이하는 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늘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되면 재판이 중단된다고 주장한 이 대표를 가리켜 "대통령 자격에 앞서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면서, 공직선거법 등으로 기소된 이 대표의 재판이 중단되는 규정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 윤상현 의원은 민주당의 장외 집회에 맞선 '의원직 총사퇴 결의'와 '헌재 앞 천막 농성'을 요구했습니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처럼 저렇게 장외 투쟁을 하거나 단식을 통해서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석방된 상황에서 탄핵 선고를 앞두고 당 차원의 '탄핵 반대' 여론전을 벌일 경우 중도층을 중심으로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로 해석됩니다.

이상휘 의원도 의총에서 "중도층도 고려해 전략적으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은 아웃복싱과 인복싱을 동시에 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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