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가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접속 장애를 겪었습니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10일 오전 두 차례에 걸쳐 북남미와 유럽, 아시아 대부분 국가에서 접속이 각각 몇 분간 중단됐습니다.
미국에서만 최대 6만 여명이 서비스 장애를 신고했고, 일본에서도 최대 11만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머스크는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원인이었다며 공격의 진원지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지만 근거를 대지는 않았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정부효율부(DOGE) 수장 :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X 시스템을 다운시키려는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있었는데 이 공격의 IP 주소는 우크라이나 지역이었습니다.]
머스크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 통신망으로 사용하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차단을 언급했다가 우크라이나 지지자들의 반발을 산 바 있습니다.
이날 시애틀에선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차량 4대가 불탔습니다.
수사 당국이 방화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는 이를 민주당 관련 단체의 공격이라 단정하는 게시물을 공유하며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머스크의 수난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주식시장에선 테슬라 주가가 하루 15% 넘게 폭락했습니다.
4년 6개월 만의 최대 낙폭입니다.
머스크는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치활동 때문에 테슬라가 공격 표적이 되고, 주가도 하락세를 이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정부효율부(DOGE) 수장 : (다른 사업들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나요?) 많이 힘듭니다.]
하지만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지적에 동의하면서 정부효율부에서 1년 더 구조조정 일을 계속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D리포트] X 오류, 테슬라 방화, 주식 폭락…미운털 머스크?
입력 2025.03.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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