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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모레 황사 유입 가능성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모레 황사 유입 가능성
<앵커>

날이 풀리고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져 수도권에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수도권과 충청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일부 지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오늘(11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어제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도권 지역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1세제곱미터당 50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하고, 오늘도 하루 종일 이 농도가 유지될 걸로 예상되면서 내려진 조치입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에 따라 행정·공공기관은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먼지를 발생시키는 건설 현장과 폐기물 소각 시설 등은 단축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강화를 제외한 인천과 수원 등 경기 남서부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오전에는 충청, 전북 초미세먼지 농도도 나쁨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내일도 이어지겠습니다.

오늘과 내일 황사 발원지에서 황사가 추가로 발원하고 북서풍이 불면 모레쯤 국내로 황사가 유입될 수 있어서 당분간 대기질이 안 좋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경부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낮 기온은 서울 15도, 대전 17도, 광주 18도, 대구 17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15도를 웃돌겠고, 당분간 평년 기온보다 5도 이상 높아 포근한 날씨를 이어가겠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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