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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주가 급락에 "주식시장 동물적 반응, 업계 현실과 차이"

백악관, 주가 급락에 "주식시장 동물적 반응, 업계 현실과 차이"
▲ 미국 백악관

미국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급락에 대해 "주식 시장의 동물적인 감각과 우리가 업계 및 업계 리더들로부터 실질적으로 파악하는 바 사이에는 강한 차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백악관 당국자는 이날 증시 급락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 대한 답변 성명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중·장기적으로 경제에 미칠 영향에 있어 후자가 확실히 전자에 비해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경제의 진전과 관련해 극도로 활황세를 보일 수 있는 많은 이유가 있다"면서도 "1분기(1∼3월)에 데이터(경제 관련 수치)에 일부 삐걱거림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1분기에 일어날 일은 긍정적인 범주로 간신히 진입하는 것이고, 그런 뒤 2분기에는 모두가 감세의 현실을 목도하면서 (경기가) 이륙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 전쟁'을 시작한 가운데, 캐나다, 멕시코 대상 관세 부과를 시행했다가 곧바로 상당 부분 유예하는 등의 '변덕'으로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증시가 심상치 않은 하락세를 보이자 백악관이 진화에 나선 모양새였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0.01포인트(-2.08%) 내린 41,911.71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64포인트(-2.70%) 떨어진 5,614.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7.90포인트(-4.00%) 급락한 17,468.33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또 골드만삭스는 2025년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이날 종전 2.4%에서 1.7%로 대폭 하향 조정하는 한편, 12개월 내 경기침체 확률을 종전 15%에서 2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인터뷰에서 시장에서 제기되는 경기침체 우려에 무덤덤한 태도를 보인 것도 증시 하락세 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침체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하지 않은 채 "과도기(transition)가 있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매우 큰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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