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일부터 상대국이 미국에 관세를 매긴 만큼 똑같이 적용하는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2일 이후에도 관세가 바뀔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상황에 따라 일부 관세는 더 올라갈 거라고 답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부과를 유예한 건 두 나라를 돕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큰 나라로, 두 나라가 무역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그리 크지 않단 점을 고려해 배려했단 겁니다.
또 미국의 자동차 업체들을 돕고 싶어 짧은 기간 약간의 유예를 준 거라면서 이후 추가 유예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폭스뉴스 인터뷰) :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돕고 싶었습니다. 4월 2일까지 말이죠. 4월 2일이 되면 모든 것이 상호적으로 변합니다. 외국이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하는 만큼, 우리도 그들에게 부과할 겁니다. 이건 중요한 일입니다.]
다음 달 2일 상호 관세 적용 이후 변경 계획이 있는지 묻자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내릴 것 같지는 않다면서 일부 관세는 올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시로 바뀌는 관세조치와 관련해 기업들에게 보다 명확한 느낌을 줄 수 있겠냔 질문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폭스뉴스 인터뷰) : 관세는 시간이 지나면서 오를 수도 있고, 아마도 올라갈 겁니다. 글쎄요, 이걸 예측 가능성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관세 정책 후 주식 시장 하락에 대해선 자신이 해야 할 일은 강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주식시장을 너무 신경 써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기침체 가능성에도 즉답을 피한 채 큰 일엔 시간이 걸린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폭스뉴스 인터뷰) : 저는 경기침체 같은 것들을 예측하는 걸 싫어합니다. 우리는 미국으로 부를 다시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건 큰 일이며 (이런 일에는) 항상 시간이 조금 걸리는 시기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철강과 알루미늄 25% 관세가 예고된 대로 오는 12일부터 적용될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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