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르스크에서 전투 중인 러시아군 병사들
러시아군 특수부대가 쿠르스크 지역 탈환을 위해 가스관 안을 수 km 걷거나 기어서 이동했다고 AP, 로이터 통신이 러시아 군사 블로거를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태생의 친러시아 블로거 유리 포돌랴카는 러시아 특수부대가 가스관 내부를 걸어 이동했고 며칠간 관 내부에서 기다렸다가 수자 인근의 우크라이나군을 기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자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유럽으로 보내는 수송관이 지나는 주요 지역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부터 자국 영토를 통한 러시아산 가스 수송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다른 친러시아 전쟁 블로거 투 메이저스도 수자에서 대규모 전투가 벌어지고 있으며 러시아군이 가스관을 통해 마을에 진입해 우크라이나군을 기습했다고 전했습니다.
여러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에는 커다란 파이프 내부처럼 보이는 장소에서 마스크를 쓴 부대의 사진이 게시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가스관을 이용해 침입했으나 이를 신속히 감지해 로켓과 드론, 포탄으로 대응해 적군을 격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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