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격 시도하는 장준
한국 태권도의 간판 장준(한국가스공사)이 비올림픽 체급인 남자 63㎏급 국가대표로 선발됐습니다.
장준은 9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년도 국가대표 선수 선발 최종전 남자 63㎏급 최종재결승에서 정우혁(한국체대)에게 라운드 점수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장준은 2019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58㎏급 동메달,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58㎏급 금메달을 딴 해당 체급 최강자였습니다.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입상하며 꾸준한 기량을 뽐냈습니다.
그러나 장준은 지난해 2월에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박태준(경희대)에게 덜미를 잡히며 올림픽 출전권을 놓쳤습니다.
선발전 전까지 박태준에게 6전 6승을 거뒀기에 충격이 컸습니다.
그러나 장준은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그해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변치 않은 기량을 뽐냈습니다.
그는 이번 선발전에선 체급을 올려 남자 63㎏급에 출전했습니다.
장준은 대회 우승으로 각 체급 1위에게 주어지는 2025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경기 후 장준은 대한태권도협회를 통해 "체급을 올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건 처음이지만, 많은 경험을 발판 삼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올림픽 체급인 남자 58㎏급은 국내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체급으로 꼽힙니다.
해당 체급 선발전은 지난 7일에 열렸고, 배준서(강화군청)가 우승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남자 58㎏급 금메달리스트 박태준은 4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날 열린 남자 87㎏초과급에선 강상현(울산광역시체육회)이 변길영(삼성에스원)을 라운드 점수 2대 0으로 제압하며 우승했습니다.
그는 2023년 대회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에 도전합니다.
여자 53㎏급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박혜진(고양시청)이, 여자 67㎏급은 곽민주(한국체대)가, 여자 73㎏초과급은 송다빈(울산광역시체육회)이 우승했습니다.
국가대표 선발전 각 체급 1위 선수들이 출전하는 2025 세계선수권대회는 10월 중국 우시에서 열립니다.
(사진=대한태권도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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